반응형 김남조 #바람 #바람의-색시나-될래 #한대수 #바람과-나1 김남조 시 바람 김남조 시인님의 시 '바람'을 만납니다. 마음이 바람처럼 자유로워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남조 시 '바람' 읽기 바람 김남조(1927~2023, 경북 대구) 바람 부네 바람 가는 데 세상 끝까지 바람 따라 나도 갈래 햇빛이야 청과 연한 과육에 수태를 시키지만 바람은 과원 변두리나 슬슬 돌며 외로운 휘파람이나마 될지 말지 하는 걸 이 세상 담길 곳 없는 이는 전생이 바람이던 게야 바람이 의관(衣冠)을 쓰고 나들이온 게지 바람이 좋아 바람끼리 휘이휘이 가는 게 좋아 헤어져도 먼저 가 기다리는 게 제일 좋아 바람 불며 바람 따라 나도 갈래 바람 가는 데 멀리멀리 가서 바람의 색시나 될래 ▷「김남조 시 99선」(김남조 지음, 도서출판 선, 2002년) 중에서. 2... 2024. 5.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