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규동 #천상병씨의시계 #어려운부탁한번한뒤면1 김규동 시 천상병 씨의 시계 읽기 김규동 시인님의 시 '천상병 씨의 시계'를 만납니다. 이 시는 어떤 삶의 풍경을 품고 있을까요? 시인님이 데워놓은 슬프고도 따스한 목욕물에 마음을 씻으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규동 시 ‘천상병 씨의 시계’ 읽기 천상병 씨의 시계 - 김규동(1925~2011, 함북 종성) 어려운 부탁 한 번 한 뒤면 주먹만큼 큼직한 동작으로 저고리 소매를 걷어올리고 시계를 봤다 칠이 벗겨진 천상병 씨의 시계에 남도 저녁노을이 비꼈다 시계 없이도 시간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노라고 얼어드는 언어의 층계를 오르내리는 내게 천상병 씨의 낡아빠진 시계는 어째서 자꾸 뭉클한 감정만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일까. - 김규동 시선집 「깨끗한 희망」(창작과비평사, 1985년) 중에서 2. '어려운 부탁 한 번 한 뒤면' 천상병 시인님.. 2023. 9.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