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형도 #엄마걱정 #마음속의아이 #좋은시1 기형도 시 엄마 걱정 읽기 기형도 시인님의 시 '엄마 걱정'을 만납니다. 우리를 아주 먼 옛날로 데려다주는 시입니다. 시인님의 손을 잡고 저마다의 먼 옛날로 가서 마음속의 아이를 만나 마음을 맑히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기형도 시 '엄마 걱정' 읽기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아주 먼 옛날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기형도 시집 「입 속의 검은 잎」(문학과지성사, 1989년) 중에서기형도 시인님(1960~ 1989)은 경기도 옹진군 연평 출신으로 1983년 연세.. 2023. 7.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