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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 - 사직동 칼국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이 당깁니다. 부산 맛집편으로 사직동 이라는 칼국수 식당 체험기를 공유해드립니다. 칼국수(소 5,000원 대 6,000원)와 비빔칼국수(소 6,000원 대 7,000원), 여름에는 콩칼국수를 냅니다. 1. 사직동 에 대하여 이 식당은 부산 사직동 사직시장 안에 있습니다. 밖도 안도 허름합니다. 공간도 좁습니다. 그런데 이 좁고 허름한 공간에 깊은 맛이 웅크리고 있답니다. 1984년부터 40년 가까이 칼국수를 내고 있는 오래된 집입니다. 저는 우선 칼국수 그릇에 담겨있는 면이 불규칙해서 좋습니다. 면발이 굵은 것과 가는 것이 섞여있습니다. 그런 불규칙한 면발이 주는 식감은 돌발적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면을 넘길 때, 좋은 느낌이 목을 간지럽힙니다. 이 면발에 멸치 육수의 .. 2022. 12. 25.
백석 시 오리 망아지 토끼 백석 시인님의 시 '오리 망아지 토끼'를 만납니다. 읽고 있으면 자꾸 아버지가 생각나는 따뜻한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오리 망아지 토끼’ 읽기오리 망아지 토끼- 백석(1912~1996, 평북 정주)오리치를 놓으려 아배는 논으로 날여간 지 오래다오리는 동비탈에 그림자를 떨어트리며 날어가고 나는 동말랭이에서 강아지처럼 아배를 불으며 울다가시악이 나서는 등 뒤 개울물에 아배의 신짝과 버선목과 대님오리를 모다 던저벌인다장날 아츰에 앞 행길로 엄지 딸어 지나가는 망아지를 내라고 나는 조르면 아배는 행길을 향해서 크다란 소리로- 매지야 오나라 - 매지야 오나라 새하러 가는 아배의 지게에 치워 나는 산(山)으로 가며 토끼를 잡으리라고 생각한다맞구멍 난 토끼굴을 아배.. 2022. 12. 24.
2023년 토끼띠, 그리고 혈액형과 MBTI 2023년 새해는 계묘년(癸卯年) 토끼띠입니다. 검은 토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사실입니다. 호랑이띠와 토끼띠가 섞여 있습니다. 오늘은 띠에 대한 이야기, 기호의 상징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1. 띠가 바뀌는 기준은 입춘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바로 띠가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입춘(2월4일)을 기준으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토끼띠로 알고 있는 새해 2023년은 2월 4일부터 태어난 아이가 토끼띠입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2월 3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2022년도의 띠인 호랑이 띠입니다. 저의 지인은 스스로를 토끼띠로 알고 50년 동안 지냈다고 합니다. 그 분은 1월생이었습니다. 우연히 네이버의 띠 계산 프로그램에 생일을 넣어보니 호랑이띠라고 나.. 2022. 12. 23.
젤리, 돼지고기, 이슬람, 그리고 8체질 돼지고기를 좋아하십니까? 요즘처럼 추운 저녁에는 친구들과 따뜻한 불판 주위에 둘러앉아 삼겹살을 구우면서 차가운 소주를 나누는 시간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돼지고기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봅니다. 1. 젤리에 돼지고기가? 최근에 우연히 젤리를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오리온에서 나온 '꼬물탱'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요, 젤리봉지 뒷면에 쓰여진 제품 표시사항에 '돼지고기 함유'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어요. 아주 눈에 띄게 노란색 바탕에 큰 글씨로 적혀있었어요. 이 새콤달콤한 젤리에 돼지고기가 들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답니다. 다시 젤리봉지 뒷면을 자세히 보니, 젤리를 만드는 데 들어간 재료에 젤라틴이 있네요. 젤리의 식감을 내는 젤라틴, 이 젤라틴의 재료가 돼지고기입니다. 돼.. 2022. 12. 22.
새해 금주를 결심한 그대에게 혹시 새해부터 금주를 하기로 결심하셨습니까? 술에 끌려다니는 자신이 힘들어 금주를 결심하셨다면,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는 팁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금주를 하면서 '마음의 알람'으로 활용했던 문장들을 공유합니다. 1. 술을 마시는 것이 창피하다면 생택쥐페리의 (김화영 번역, 문학동네)를 보셨지요? 어린왕자가 어떤 별에서 술꾼과 나누는 대화를 떠올려봅시다. - 술은 왜 마셔요? 잊으려고. 뭘 잊어요? 창피한 걸 잊어버리려고. 뭐가 창피한데요? 술 마시는 게 창피해! 이 장면에 공감하신다면 금주를 하셔야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술 마시는 게 창피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떤 단계일까요? 술의 폐해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술이 주는 나른한 환상에 젖어 술이 하자는대로 끌려다닙니다..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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