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황동규 #봄밤 #황동규봄밤1 황동규 시 봄밤 읽기 황동규 시인님의 시 '봄밤'입니다. '봄밤'은 조용한 줄 알았는데, 만물이 처처에서 약동하고 있네요. 10줄의 짧은 시 속에서 고량주 냄새도 나고 비 냄새도 납니다. 그리고 따뜻한 사람 냄새도 납니다. '봄밤'에 풍덩 빠져 독서목욕을 하면서 겨우내 굳은 마음 부드럽게 풀어봅시다. 1. 황동규 시 '봄밤' 읽기봄밤- 황동규혼자 몰래 마신 고량주 냄새를 조금 몰아내려거실 창을 여니 바로 봄밤.하늘에 달무리가 선연하고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비릿한 비 냄새.겨울난 화초들이 심호흡하며냄새 맡기 분주하다.형광등 불빛이 슬쩍 어두워진다.화초들 모두 식물 그만두고훌쩍 동물로 뛰어들려는 찰나!- 황동규 시집 「몰운대행」(문학과지성사) 중에서이 시집 맨 앞에 시인님이 쓴 '자서(自序)'가 있습니다. 이 자서는 그의 시에 다.. 2023. 3.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