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치환 #생명의서 #나의지식이독한회의를구하지못하고 #회한없는백골을쪼이리라1 유치환 시 생명의 서 읽기 유치환 시인님의 시 '생명의 서 일장'을 만납니다. 참다운 '나'를 찾아 나선 시인님의 결연한 의지, 그 뜨거운 기운으로 저마다 마음을 씻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유치환 시 '생명의 서 일장' 읽기 생명의 서 일장(一章) - 유치환(1908~1967, 경남 통영)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 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의 허적(虛寂)에 오직 아라-의 신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 2023. 10.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