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 #여우난골족 #텅납새의그림자1 백석 시 여우난골족 백석 시인님의 시 '여우난골족'을 만납니다. 설날 명절에 따뜻한 가족의 품, 그 목소리와 체온이 그리워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여우난골족' 읽기 여우난골족(族) -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 따라 우리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루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新里) 고무 고무의 딸 이녀(李女) 작은 이녀(李女)열여섯에 사십(四十)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土山) 고무 고무의 딸 승녀(承女) .. 2024. 2.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