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 #고방 #집난이 #송구떡 #낡은질동이에는갈줄모르는늙은집난이같이송구떡이오래도록남어있었다1 백석 시 고방 읽기 백석 시인님의 시 '고방'으로 들어갑니다. '고방'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시인님이 건네주신 따뜻한 추억의 목욕물로 저마다의 마음을 씻으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고방' 읽기 고방 -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낡은 질동이에는 갈 줄 모르는 늙은 집난이 같이 송구떡이 오래도록 남어있었다 오지항아리에는 삼춘이 밥보다 좋아하는 찹쌀탁주가 있어서삼춘의 임내를 내어가며 나와 사춘은 시큼털털한 술을 잘도 채어 먹었다 제사ㅅ날이면 귀머거리 할아버지가 예서 왕밤을 밝고 싸리꼬치에 두부산적을 께었다 손자아이들이 파리떼같이 뫃이면 곰의 발 같은 손을 언제나 내어둘렀다 구석의 나무말쿠지에 할아버지가 삼는 소신 같은 집신이 둑둑이 걸리어도 있었다 넷말이 사는 컴컴한 고방의 쌀독 뒤에서 .. 2023. 10.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