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진규 #오래된체온 #어머니관련시1 박진규 시 오래된 체온 박진규 시인님의 시 '오래된 체온'을 만납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진규 시 '오래된 체온' 읽기 오래된 체온 - 박진규(1963년~ , 부산) 어머니와 단둘이 찍은 사진이 한 장뿐이다 용두산공원 용탑 앞에서 여름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이 두 팔로 어머니 오른팔을 감싸고 있다 어머니는 그 해 돌아가셨는데 병이 깊어 꽃무늬 원피스가 많이 부어있다 아마 그 공원 밑에 살던 친척에게 돈을 꾸러 갔던가 보다 지금부터 30년 전 지나가던 공원 사진사한테 찍은 사진이다 그 순간 어머니 팔을 꼬옥 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 박진규 시집 「문탠로드를 빠져나오며」(도서출판 전망, 2016년 1쇄, 2017년 2쇄) 중에서 2.. 2023. 1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