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진규 #산호자처럼 #산호자쌈 #사람주나무 #산호자나무1 박진규 시 산호자처럼 산호자 쌈 사람주나무 박진규 시인님의 시 '산호자처럼'을 만납니다. 5월의 별미, 산호자나무의 잎으로 해 먹는 쌈에 대한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진규 시 '산호자처럼' 읽기 산호자처럼 박진규(1963년~ , 부산) 나뭇잎인데 쌈 싸 먹는 나뭇잎이다 기장 사람들이 봄젓과 함께 오래도록 좋아하는 나뭇잎이다 목련 나뭇잎 같기도 감 나뭇잎 같기도 한데 어떤 맛인지는 딱 잘라 말해줄 수 없는 나뭇잎이다 아무 맛도 안 나는 듯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나뭇잎이라 좌중에 있는 듯 없는 듯 유유자적한 나뭇잎이다 그래도 아는 사람은 정말 친한 나뭇잎이라 해마다 오월이면 저절로 끌리며 산에 가는 나뭇잎이다 처음 만나는 사이라도 이 나뭇잎을 아는 사람이라면 말없이도 통하는 신묘한 나뭇잎이다 ▷「기장문학」.. 2024. 5.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