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두진 #묘지송 #동그만무덤들이외롭지않어이 #금잔디소재시1 박두진 시 묘지송 읽기 박두진 시인님의 시 '묘지송'을 만납니다. 음산하고 무섭다고요? 밝고 경쾌합니다. 시인님이 보여주는 환하고 따뜻한 세계에 마음을 맑히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두진 시 '묘지송' 읽기묘지송(墓地頌)- 박두진북망(北邙) 이래도 금잔디 기름진데 동그만 무덤들이 외롭지 않어이.무덤 속 어둠에 하이얀 촉루(觸髏)가 빛나리. 향기로운 주검읫내도 풍기리.살아서 설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언제 무덤 속 화안히 비춰줄 그런 태양(太陽)만이 그리우리.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 삐이 배, 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데, 봄볕 포군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웠네.- 「박두진 전집」(박두진 지음, 범조사) 중에서박두진 시인님(1916~1998)은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1939년 「문장」지의 추천으로 문단에.. 2023. 6.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