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남수 #새1 #새는노래한다그것이노래인줄도모르면서1 박남수 시 새 1 박남수 시인님의 시 '새 1'을 만납니다. 사물의 순수와 본질에 다가가려는 시인님의 고뇌를 느낄 수 있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남수 시 '새 1' 읽기 새 1 - 박남수(1918~1994, 평양) 1 하늘에 깔아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이 부리를 서로의 쭉지에 파묻고 다스한 체온(體溫)을 나누어 가진다. 2 새는 울어 뜻을 만들지 않고, 지어서 교태로 사랑을 가식(假飾)하지 않는다. 3 -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 그 순수(純粹)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 상(傷)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 한국현대시문학대계21 「박남수.. 2024. 1.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