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태준 #별미 #꾸지뽕열매반쪽을얻어먹으며별미를길게즐겨요1 문태준 시 별미 문태준 시인님의 시 '별미'를 맛봅니다. 시인님이 오래 두고 먹었다는 별미는 무엇일까요? 함께 시를 읽으며, 시인님이 우리네 마음 위로 쏟아부어주는 따뜻한 사유의 우물물로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문태준 시 '별미' 읽기 별미(別味) - 문태준(1970년~ , 경북 김천) 매일 아침 꾸지뽕나무 밑에 가 꾸지뽕 열매를 주워요 꾸지뽕 열매는 음력 시월이 다 가도록 가지에 붉게 매달려 있어요 오늘 아침에는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나무 밑에 가 꾸지뽕 열매를 주웠어요 이제는 꾸지뽕 열매를 새가 쪼아 먹고 벌레가 갉아먹어 놓아요 나는 새와 벌레가 쪼아 먹고 갉아먹고 남긴 꾸지뽕 열매 반쪽을 얻어먹으며 별미를 길게 즐겨요 - 문태준 시집 「아침은 생각한다」(창비, 2023년) 중에서 2. '꾸지뽕나무.. 2023. 11.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