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릴케 #가을날 #주여때가왔습니다1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 가을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인님의 시 '가을날'을 만납니다. 이 시에는 어떤 삶의 풍경이 들어있을까요? 함께 읽으며 시인님의 경건하고 간절한 기도 속으로 들어가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 '가을날' 읽기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 체코 프라하)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태양 시계 위에 던져 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열매들이 탐스럽게 무르익도록 명해 주시고, 그들에게 이틀만 더 남국의 나날을 베풀어 주소서. 열매들이 무르익도록 재촉해 주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감미로움이 깃들이게 해 주소서. 지금 집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2023. 11.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