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눈물이나면기차를타고선암사로가라1 정호승 시 선암사 읽기 정호승 시인님의 시 ‘선암사’를 만납니다. 시인님은 우리에게 눈물이 나면 선암사로 가라 하시네요. 왜 그럴까요? 마음의 옷을 벗고 저마다의 설움을 씻으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정호승 시 ‘선암사’ 읽기 선암사 - 정호승(1950~ , 경북 대구)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 앞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 정호승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창작과비평사, 1999년 초판) 중에서 2.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2023. 9.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