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희덕 #귀뚜라미 #귀뚜르르뚜르르보내는타전소리가 #누구의마음하나울릴수있을까? #귀뚜라미시 #안치환귀뚜라미1 나희덕 시 귀뚜라미 읽기 나희덕 시인님의 시 '귀뚜라미'를 만납니다. 안치환 가수님의 노래 '귀뚜라미'의 가사가 된 시입니다. 귀뚜르르, 시인님이 들려주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마음을 씻으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나희덕 시 ‘귀뚜라미’ 읽기 귀뚜라미 - 나희덕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소리에 묻혀 내 울음 아직은 노래 아니다. 차가운 바닥 위에 토하는 울음,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 듯,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다 귀뚜르르 뚜르르 보내는 타전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기도 하고 계단을 타고 이 땅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도 누군가의 가슴에 실려가는 노.. 2023. 8.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