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 시 플라타너스 읽기
김현승 시인님의 시 '푸라타나스'를 만납니다. 플라타너스를 70년 전엔 이렇게 표기했네요. 시인님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현승 시 '푸라타나스' 읽기 푸라타나스 - 김현승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푸라타나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을 모르나, 푸라타나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홀로 되어 외로울 제, 푸라타나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나의 영혼을 불어넣고 가도 좋으련만, 푸라타나스, 나는 너와 함께 신(神)이 아니다! 수고론 우리의 길이 다하는 어느 날, 푸라타나스, 너를 맞아 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이 있느냐? 나는 ..
2023.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