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현승 #자화상 #내목이가늘어회의에기울기좋고1 김현승 자화상 김현승 시인님의 시 '자화상'을 만납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저마다의 자화상을 그려보며 스스로 어떤 기질인지 떠올려보게 합니다. 함께 자신의 캐리커처를 그려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현승 시 '자화상' 읽기 자화상(自畵像) - 김현승(1913~1975, 평양 출생, 제주 성장) 내 목이 가늘어 회의(懷疑)에 기울기 좋고, 혈액(血液)은 철분(鐵分)이 셋에 눈물이 일곱이기 포효(咆哮)보담 술을 마시는 나이팅게일 ··· 마흔이 넘은 그보다도 뺨이 쪼들어 연애(戀愛)엔 아조 실망(失望)이고, 눈이 커서 눈이 서러워 모질고 사특하진 않으나, 신앙(信仰)과 이웃들에게 자못 길들기 어려운 나 - 사랑이고 원수고 모라쳐 허허 웃어버리는 비만(肥滿)한 모가지일 수 없는 나 - 내가 죽는 날 딴테의.. 2023. 11.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