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현승 #견고한고독 #껍질을더벗길수도없이단단하게마른흰얼굴1 김현승 시 견고한 고독 김현승 시인님의 시 '견고한 고독'을 만나봅니다. 우리 모두 빠져나오고 싶어하는 고독, 그런데 시인님은 자초해서 고독을 추구합니다. 그것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고독'을요. 시인님이 건네주는 '견고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 함께 마음을 씻으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현승 시 '견고한 고독' 읽기 견고(堅固)한 고독 - 김현승(1913~1975, 평양 출생) 껍질을 더 벗길 수도 없이 단단하게 마른 흰 얼굴. 그늘에 빚지지 않고 어느 햇볕에도 기대지 않는 단 하나의 손발. 모든 신(神)들의 거대(巨大)한 정의(正義) 앞엔 이 가느다란 창끝으로 거슬리고, 생각하던 사람들 굶주려 돌아오면 이 마른 떡을 하룻 밤 네 살과 같이 떼어 주며, 결정(結晶)된 빛의 눈물, 그 이슬과 사랑에도 녹쓸지 않는 견고(堅.. 2023. 12.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