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형도 #그집앞 #이세상에같은사람없네 #그토록좁은곳에서나내사랑잃었네 #좋은시1 기형도 시 그집 앞 읽기 기형도 시인님의 시 '그집 앞'에 갑니다. 29세 때 돌아가신 시인님이 생의 마지막 해에 쓴 시입니다. 쓸쓸함으로 가득한 시네요. 우리 함께 그 쓸쓸함의 빗살로 마음결을 쓸며 맑히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기형도 시 '그집 앞' 읽기 그집 앞- 기형도그날 마구 비틀거리는 겨울이었네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나를 안심시켰네나 그 술집 잊으려네기억이 오면 도망치려네사내들은 있는 힘 다해 취했네나의 눈빛 지푸라기처럼 쏟아졌네어떤 고함 소리도 내 마음 치지 못했네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모든 추억은 쉴 곳을 잃었네나 그 술집에서 흐느꼈네그날 마구 취한 겨울이었네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사내들은 남은 힘 붙들고 비틀거렸네나 못생긴 입술 가졌네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 2023. 6.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