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겨울바다에가보았지1 김남조 시 겨울 바다 김남조 시인님의 시 '겨울 바다'를 만납니다. 겨울 바다에 가서 삶의 먼지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싶어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남조 시 '겨울바다' 읽기 겨울 바다 - 김남조(1927~2023, 경북 대구)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 「한국대표시인선집 - 김남조」(김남조.. 2024. 1.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