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색깔 있는 일상

울주 곰 탈출 그리고…

by 빗방울이네 2022. 12. 10.
반응형

우리를 뛰쳐나온 사육곰에 의해 노부부가 숨진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곰 쓸개에서 채취된 성분이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색연합은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고 있네요.


1. 곰의 탈출과 농장주 부부의 죽음


여러분도 기사 보고 알고 계셨지요? 지난 8일 늦은 밤, 울산시 울주군의 한 농장에서 사육되던 곰 세 마리가 탈출했습니다. 당시 주민들에게 비상 상황을 알리는 문자가 날아가는 등 상황이 매우 심각했습니다.

농장 입구에는 이 농장을 운영하던 60대 부부가 숨진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몸에 난 상처로 보아 곰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곰 세 마리는 출동한 엽사에 의해 모두 사살되었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사살된 곰은 모두 4~5년생 반달가슴곰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2. 질병 치료를 위한 연구 노력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세계 3대 과학저널의 하나인 네이처(NATURE)에 게재한 논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구 요지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유통되는 간 영양제 속에 함유된 주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중증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주성분이 바로 우로소데옥시콜산(UDCA)라는 약물입니다. 그 간장약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시죠? 세계일보는 7일 이 연구를 전하면서 UCDA는 곰에서 처음 발견됐고, 웅담의 주성분이라며 대웅제약 우루사의 주성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웅담은 곰의 말린 쓸개입니다. 간 기능 장애와 같은 간 질환, 소화기계 및 피부질환의 치료와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곰가족.곰과인간의행복한공존방법을찾아야한다
곰 가족. 곰과 인간의 행복한 공존 방법을 찾아야한다.


3. 녹색연합의 사육곰 산업종식 캠페인



어떻게 해야할까요? 곰의 커다란, 슬픈 눈동자가 눈 앞에 어른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인간과 곰은 생명이라는 점에서 모두 소중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말입니다.

환경운동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은 이같은 사육곰 산업을 종식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웅담 채취용 곰들은 좁은 공간, 질병, 굶주림 같은 학대에 가까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합니다.

곰들이 좁은 뜬장(배설물이 아래로 흘러내릴 수 있게 철망 바닥으로 된 우리)이 아니라 흙을 밟으며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터전이 필요합니다. 녹색연합은 죽음만을 기다리는 곰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육곰을 보호할 국가시설 건립에 후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울주의 곰 세 마리는 우리에 갇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우리를 뛰쳐나온 곰들을 보고 사람들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 우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