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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스미기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 - 보도자료 작성법 읽기

by 빗방울이네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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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에서 보도자료 작성법을 배웁니다. 홍보부서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인 동시에 기사를 읽는 독자로서 기사를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내용이기도 합니다. 함께 읽으며 새로운 내용을 몸과 마음으로 익히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의 '보도자료 작성법' 읽기

 

보도자료에서 중요한 건 제목을 잘 뽑는 거예요. 제목을 하나가 아니라 두세 개를 달아요.

거기에서 주 제목, 즉 헤드라인은 카피 같은 역할을 해야 해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는 거죠.

부제목은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역할을 해요.

보도자료의 맨 앞부분, 시작 부분은 리드(lead) 문이라고 합니다.

이 리드문에 보도 자료를 담아야 할 핵심을 전달해야 하는데, 그걸 언론계 용어로 '야마(山, やま)'라고 해요. 

그다음 중간 부분을 바디(body, 몸통)라고 합니다. 바디는 리드와 내용상 가까운 순서대로 덩어리를 써요.

보도자료 맨 마지막엔 항상 기관의 장이나 관계자의 이름을 달아서

"○○○의 XX대표"는 이렇게 큰 따옴표를 붙여서 직접 그 사람 발언을 소개하잖아요.

그걸 쿼트(quote)라고 합니다.

 

-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강원국·백승권·박사 지음, CCC펴냄, 2020년) 중에서

 

강원국 작가님은 글쓰기 관련 책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저서로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등이 있습니다.

 

백승권 작가님은 비즈니스 라이팅 전문강사님입니다. 저서로 「글쓰기가 처음입니다」 「손바닥 자서전 특강」 「보고서의 법칙」 등이 있습니다.

 

박사 작가님은 책과 문화, 삶에 대해 읽고 생각하고 쓰는 작가님입니다. 저서로 「치킨에 다리라 하나여도 웃을 수 있다면」 「빈칸책」 「은하철도 999-너의 별에 데려다줄게」 등이 있습니다.

 

2. 보도자료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보도자료 작성법'을 알아봅니다. 보도자료는 언론사에 제공되는 기사형식의 글입니다. 기사가 되기 직전의 글입니다. 홍보부서에서 쓴 보도자료가 언론사(기자)로 전달돼 실제로 기사화되기 위해서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는 빗방울이네의 보도자료 작성 업무 경험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우리가 언론에서 보고 듣는 기사는 대부분 스트레이트(straight) 기사를 말합니다.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있는 사실'을 '일직선'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영어 'straight'는 똑바로(일직선으로), 곧장, 곧바로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이트 기사는 그 길이도 짧고 문장도 군더더기 없이 간략합니다.

 

위 책에 따르면 보도자료, 특히 스트레이트 기사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도자료 작성을 위해서는 먼저 이 구조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목 → 부제목 → 리드(lead)→ 바디(body) → 쿼트(quote)

 

첫 번째는 제목입니다. 홍보부서 담당자가 작성해 언론사로 보내게 될 보도자료 양식에는 이 제목이 가장 위에 위치합니다.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 제목을 달아도 되고, 기사를 다 쓴 후에 달아도 됩니다.

 

그대가 작성하는 보도자료를 가장 먼저 보는 사람은 기자입니다. 기자는 보도자료 제목을 보고 '뉴스 밸류'를 판단합니다. 이 보도자료를 기사화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도자료의 제목이, 그 보도자료가 기사화되어 독자들에게 전달되느냐 아니면 기자 컴퓨터의 휴지통으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일차 관문이 되는 것입니다.

 

기자의 이메일함에는 여러 기관/기업의 보도자료가 수없이 쌓입니다. 그 가운데 그대의 보도자료가 기자의 손에 '선택'되려면, 제목을 광고카피처럼,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잘 작성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기자의 시선을 붙잡으려 한 나머지 제목이 본문의 내용과 동떨어지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기사의 주요 내용과 거리가 있는 소위 '낚시성' 제목을 자주 달게 되면 기자로부터 신뢰를 잃게 됩니다. 평소 기사 제목을 유심히 보면서 제목을 작성하는 감각을 익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목 아래에는 부제목을 넣습니다. 부제목은 제목을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부제목에는 제목에 넣을 수 없었던 중요한 내용, 이 보도자료의 내용(예를 들면 행사)을 주관하는 기관이나 부서 명칭, 행사의 시기, 행사의 대상 같은 부가정보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부제목 다음은 리드(lead)입니다. lead는 안내하다, 이끌다, 데리고 가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사 본문을 이끌고 가는 첫 문장을 말합니다. 이 첫 문장은 이 보도자료가 어떤 내용인지를 알 수 있는 핵심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기자들은 이 첫 문장을 야마(山, やま)라고 합니다. 야마는 산을 뜻하므로 우뚝 솟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말합니다. 

 

보도자료 작성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나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이 '야마 잡는 일', 즉 첫 문장 쓰기에 골몰하곤 합니다. 가장 중요한 문장이니까 전체 내용을 압축하면서도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 문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쓴 기사를 끝까지 읽게 만들 첫문장을 써야하는 것입니다.

 

요점이나 결론을 첫 문장으로 쓰거나(대부분의 기사), 질문을 던지며 첫 문장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어떤 명제로 시작하기도 하고요. 좋은 첫 문장을 쓰려면, 역시 다른 좋은 기사를 많이 읽고 그 기사의 첫 문장을 유심히 보면서 감각을 익히면 도움이 됩니다. 

 

보도자료작성법
보도자료 작성법

 

 

3. 200자 원고지 5장 내외로 작성 ··· 관련 사진 첨부는 필수

 

다음은 바디(body)입니다. 위의 책에서 소개된 대로 바디는 리드(첫 문장)와 내용상 가까운 순서대로 기술하면 됩니다. 이때 유의할 점은 근육질의 보디빌더의 가슴처럼 바디가 '역삼각형'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내용을 앞에 적어야 합니다. 가장 덜 중요한 내용을 맨 아래에 배치합니다.

 

왜 그럴까요? 기사를 지면에 배치하는 언론사 편집부서에서 기사의 내용을 자르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분량이 모두 기사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분량에 제약이 없지만 지면에 배치될 때는 사정이 다릅니다. 뉴스 밸류에 따라 1단짜리 단신으로 취급될 경우 리드만, 또는 리드를 포함해 겨우 2개의 문장만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입니다.

 

그런데 편집부서에서 기사를 자를 때 뒷부분에서부터 자릅니다. 그러니까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부터 원고가 뒤에서부터 잘릴 수 있다는 '각오'를 하면서 기사에서 빠지면 안 되는 내용은 앞쪽에 배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디 다음에 쓰는 것은 쿼트(quote)입니다. quote는 인용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바디내용을 뒷받침해 주는 인용문을 말합니다. 보도자료의 맨 마지막 문장이 되겠네요. 예를 들면 이를 형식의 문장을 말합니다.

 

독서목욕(기관/부서) 운영자인 빗방울이네(그 기관/부서의 대표자 이름)는 "○○○○○○○○○○○○"라면서, "△△△△△△△△△△△"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 쿼트에서는 바디 내용의 배경을 설명한다든지, 이 내용의 사회적 파급효과라든지, 향후 일정이라든지, 독자에 대한 기대 같은 내용을 쓰면 됩니다. 제목이나 리드, 바디의 내용과 중복이 안 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도자료의 전체 원고량은 얼마면 좋을까요? 보통 200자 원고지 5장 내외로 작성하면 됩니다. 이 내용을 보도자료 양식(A4)에 앉히면 1장짜리 보도자료가 되면 좋습니다. 1장을 넘어가게 되면 기자에게 잘 읽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첨부입니다.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첨부를 통해 '관련 사진'을 보도자료와는 별도의 '이미지 파일'로 첨부합니다. 보도자료 내용과 '관련된 사진'이 있으면 보도자료가 기자에게 채택될 확률이 높습니다. 보도자료가 채택되면 사진이 없는 경우보다 더 크게 그리고 돋보이게 편집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첨부는 쿼트 문장 다음 한 줄 띄우고 씁니다. 형식은 이렇습니다.

 

※ 첨부 : 관련사진 1장(사진설명 간략히 쓰기. 예: 어디에서 누가 무엇을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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