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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스미기

이적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가사

by 빗방울이네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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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가수님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만납니다.

 

계속 반복해서 허밍하면서 거짓말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적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가사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적 작사 작곡 노래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Mmm 거짓말

Ooh-hoo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Ooh-hoo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Ooh-hoo-hoo-ooh-ooh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Ooh-hoo-ooh-ooh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내겐 잘못이 없다고 했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라 했잖아

상처까지 안아준다 했잖아

거짓말 거짓말 Mmm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 거지

거짓말 Mmm 

Ooh-hoo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Ooh-hoo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Ooh-hoo-hoo-ooh-ooh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Ooh-hoo-ooh-ooh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Ooh-hoo-ha-hoo

La-li, la-la, la-li, li-li, la-la-la

Oh-huh-uh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Ooh-hoo, na-la, whoa-huh-uh

Oh-ooh-ooh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적 「고독의 의미」(2013년, 애플뮤직) 중에서.

 

2. 저마다 아픈 삶의 창문을 열게 되는 노랫말

 

이적 가수님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만납니다.

 

처한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제목에 '거짓말'이라는 말이 세번이나 들어간 노래입니다.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 노래의 가사는 이별하게 된 연인의 애절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노래를 듣는 사람마다 저마다의 창문을 열 수 있는, 다면체의 시 같은 가사이기도 하네요.

 

노래를 듣다보니, 이 노래의 화자는 어떤 불쌍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까요? 누군가 버스터미널에 버려두고 간 아이 말입니다.

 

여기 잠깐 있어, 그렇게 말하고 떠난 사람은 결국 오지 않았네요.

 

또한, 버려진 반려견도 떠오릅니다.

 

누군가 공원에 버려두고 간 반려견 말입니다.

 

여기 잠깐 있어, 주인이 그렇게 말하고는 버려두고 간 반려견 말입니다.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 거짓말 Mmm 거짓말'

 

자꾸 노래를 듣다보니, 세월호의 참혹한 장면도 오버랩되네요.

 

'그 자리에 가만히 기다려라'라고 해놓고는 결국 구조하러 오지 않던 사람들 말입니다.

 

그대는 어떤 아픈 사연의 창문을 열었는지요?

 

"우우_그대_말을_철석같이_믿었었는데_거짓말_거짓말_거짓말"-이적_노래_'거짓말_거짓말_거짓말'_중에서.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이적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중에서.

 

3. 작은 거짓말이라도 하면 안 되는 까닭은?

 

거짓말에 대한 그대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은 각 종교에서 지켜야하는 중요한 계율입니다.

 

기독교와 유대교의 십계명의 아홉 번째가 바로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입니다.

 

불교의 오계의 네 번째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입니다.

 

어느 집 현관의 신발장 옆에 '不欺自心'이라는 문장이 붙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네 글자는 성철스님이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붓글씨로 써준 문장입니다.

 

'不欺自心'(불기자심),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신발장 옆에 이 문장이 붙은 것은 신발을 신고 나갈 때마다 이 문장의 뜻을 새기며 밖을 나가자는 뜻이 남겨 있었네요.

 

이렇게 자신조차 속이지 않아야 된다는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이 나쁜 까닭은 무엇일까요?

 

거짓말은 타인들에게 분란과 갈등을 야기하게 되겠네요.

 

그것보다 불행한 일은, 거짓말이 거짓말하는 자신을 무너뜨린다는 점일 것입니다.

 

거짓말이 자신을 사회적으로, 내면적으로 붕괴시키는 독약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아래의 선지자의 문장을 읽으며 거짓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막현호은 막현호미(莫見乎隱 莫顯乎微) : 숨어있는 것처럼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미세한 것처럼 잘 나타나는 것이 없다.

▷「중용-인간의 맛」(김용옥 지음, 통나무, 2011년) 중에서.

 

사정이 이러니, '이 정도 거짓말은 해도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하며 안심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 거짓말, 그 숨은 것, 그 미세한 것은 다 드러나고 나타난다고 하네요.

 

거짓말을 듣는 사람은 그것이 거짓인지 몰라도, 일차적으로 자신은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환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 크고 작은 거짓말이 쌓여 조금씩 마음이 오염되고 결국에는 맑고 향기로운, 참다운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겠지요?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허밍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거짓말 하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고, 들키면 발뺌하고 상대에게 뒤집어 씌우는 장면들.

 

그대는 그런 희대의 거짓말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요?

 

글 읽고 마음 목욕하는 블로그 독서목욕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더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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