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고 쓰고 스미기

소리새 노래 꽃이 피는 날에는

by 빗방울이네 2024. 7. 26.
반응형

소리새의 노래 '꽃이 피는 날에는'을 만나 봅니다. 사랑하는 이가 끊임없이 마음에 차오르는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소리새 노래 '꽃이 피는 날에는' 부르기

 

꽃이 피는 날에는

 

노래 소리새(황영익·한영), 작사·작곡 황영익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따뜻한 눈길로 그대를 난 사랑할래요

바람 부는 날에는 나는 노래 불러요

노을빛 물들은 들녘에 노래를 불러요

아 젖어드는 이 마음 난 어쩔 수 없어요

밤 별빛 내린 거리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새벽을 기다리며 모든 걸 잊어야지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바람 부는 날에는 나는 노래 불러요

노을빛 물들은 들녘에 노래를 불러요

아 젖어드는 이 마음 난 어쩔 수 없어요

밤 별빛 내린 거리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새벽을 기다리며 모든 걸 잊어야지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소리새 황영익 TV」  75회 방송 중에서.

 

2.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힐링송'

 

누구에게나 '내 마음의 힐링송'이 있겠지요?

 

빗방울이네는 '꽃이 피는 날에는'이 참 좋습니다.

 

오래전에 나온 노래인데도 잘 모르고 있다가 지난봄에 우연히 듣고 사랑하게 된 노래입니다.

 

이 아름다운 노래를 그동안 어떻게 잘도 피해 다녔을까요?

 

'꽃이 피는 날에는'는 2003년 소리새 5집 「계절의 길목에서」 수록곡입니다.

 

소리새는 1981년 결성된 솔개트리오의 후신으로 국민가요 '그대 그리고 나'를 히트시켰습니다.

 

지금 소리새는 원년 멤버인 황영익 가수님이 솔로로, 또는 한영 가수님과 듀엣으로도 활동하고 있네요.

 

오늘은 「소리새 황영익 TV」에서 '소리새 특집방송'으로 황영익 한영 두 분이 화음을 맞춘 버전으로 감상해 봅니다.

 

두 분의 기타 반주도 좋고요, 화음은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 따뜻한 눈길로 그대를 난 사랑할래요'

 

천천히, 정상 속도보다 더 천천히 이 구절을 따라 불러봅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다소곳해지고요, 저절로 두 손이 앞으로 모이게 되네요.

 

그리하여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의 어원은 '사량(思量)'이라고 합니다.

 

'사량(思量)'은 생각하고(思) 헤아린다(量)는 뜻입니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일이 사랑이네요.

 

'따스한 눈길로'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헤아리는 일이 사랑이네요.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꽃을 볼 때마다 이 구절이 흥얼거려집니다.

 

사랑하는 그대가 떠오르고요, 자꾸 떠오르고요, 자꾸 헤아리게 되네요.

 

그런데 세상의 꽃은 피지 않는 순간이 없으니 우리 사랑도 피지 않는 순간이 없겠네요.

 

"젖어드는-이-마음"-소리새-노래-'꽃이-피는-날에는'-중에서.
"젖어드는 이 마음" - 소리새 노래 '꽃이 피는 날에는' 중에서.

 

 

3. '아 젖어드는 이 마음 난 어쩔 수 없어요'

 

'바람 부는 날에는 나는 노래 불러요 / 노을빛 물들은 들녘에 노래를 불러요'

 

'바람 부는 날'은 어떤 날일까요?

 

흔들리는 날이겠네요. 사랑하는 이가 나를 떠났을까요?

 

'바람 부는 날에는' 노래를 부른다고 하네요.

 

'노을빛 물들은 들녘에 노래를 불러요'

 

이 구절 때문일까요?

 

이 노래를 통해 보여주는 소리새의 듀엣은 마치 들녘에서 불어오는 황금빛 바람인 것만 같고요, 그 들녘의 서쪽 하늘에 퍼지는 다홍빛 노을인 것만 같네요.

 

'바람 부는 날에는' 그렇게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좀 가벼워지게 될까요?

 

'아 젖어드는 이 마음 난 어쩔 수 없어요' 

 

이 구절에서 우리 저마다 마음 내려앉게 됩니다.

 

자꾸 '젖어드는 이 마음'을 어쩌겠는지요? 누구라도요.

 

화초가 빛을 향해 자라듯, 사랑하는 이를 향해 '젖어드는 이 마음'을요.

 

그대가 반대로 도망간다 해도 그쪽으로 따라가는 '이 마음'을 어쩌겠는지요?

 

'밤 별빛 내린 거리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 새벽을 기다리며 모든 걸 잊어야지 /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별빛 내린 거리에 나 홀로 외로이' 선 시간은 사랑을 잃어버린 시간일까요?

 

사랑이란 얼마나 우리를 기쁘게도 하고 아프게도 하는지! 

 

사랑이란 얼마나 참고 견뎌야만 하는지!

 

그렇게 참고 견디며 기다리면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새벽'이 오겠지요?

 

그런 '새벽'은 더 성숙한 모습이겠지요?

 

그리하여 우리는 더 단단한 사랑을 할 수 있겠지요?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글 읽고 마음목욕하는 블로그 '독서목욕'에서 마음을 맑혀주는 소리새의 노래를 더 만나 보세요.

 

소리새 노래 오월의 편지

소리새의 노래 '오월의 편지'를 만납니다. 오월의 햇살처럼 신록처럼 맑고 밝고 다정한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소리새 노래 '오월의 편지' 부르

interestingtopicofconversation.tistory.com

반응형

'읽고 쓰고 스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명문장 1  (89) 2024.07.30
논어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뜻  (100) 2024.07.29
백석 시 산숙  (88) 2024.07.25
조지훈 시 파초우  (86) 2024.07.23
논어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뜻  (91)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