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님(1930~1993년, 일본 출생, 창원 성장)의 대표 시 5편을 만납니다.
시 '새', '행복', '나의 가난은', '소릉조', '귀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천상병 시 '새'를 읽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시 '새'의 한 구절을 만나 봅니다.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 내 영혼의 빈터에'
빗방울이네는, 지금은 힘들더라도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시인님의 생각은 다르네요.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삶이란 외로운 것이라고 하는데도 어쩐지 마음은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좋은 날이 오리라는 희망은 고통인지도 모릅니다.
희망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좋은 날이 가버리지 않을까 불안해합니다.
또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에게는 왜 그런 날이 오지 않느냐고 분노하게 되고요.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이라는 자각 속에서는 그런 불안과 분노가 자리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불안과 분노 대신에 자유로움이 가득할 것만 같습니다.
자유로움은 시의 제목인 '새'의 상징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런 자유로운 '새'의 영혼으로 지금의 삶을 바라보는 시가 '새'입니다.
시 '새' 해설 전문을 아래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천상병 새
천상병 시인님의 시 '새'를 만납니다. 고단하고 슬픈 현실을 직시하며, 욕망의 집착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길을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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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상병 시 '행복'을 읽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시 '행복'의 한 구절을 만나 봅니다.
'나는 세계에서 /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참으로 당당하고 당당하네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천상병 시인님처럼 욕심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행복의 공식은 '행복=성취/욕심'이라고 합니다.
분자인 '성취'가 높아져야 행복이 커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행복의 공식으로 보면 분모(욕심)가 계속 커지면 필연적으로 행복은 점점 작아지게 되어 있네요.
왜냐하면 욕심이 많은 상태에서 행복을 크게 하려면 성취를 더 크게 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 일일 테니까요.
결국 분모인 욕심을 줄이는 것이 행복을 크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큰 욕심부리지 않고 지금의 위치에서 유유히 자족하는 삶인지, 이 시는 묻고 있네요.
시 '행복' 해설 전문을 아래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천상병 행복
천상병 시인님의 시 '행복'을 만납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고 있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천상병 시 '행복' 읽기 행복 - 천상병(19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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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상병 시 '나의 가난은'을 읽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시 '나의 가난은'의 한 구절을 만나 봅니다.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
이 구절을 읽고 나니 빗방울이네 예금통장이 떠오르네요. 거의 텅 빈 예금통장이라니!
그런데요, 이 구절을 한번 더 음미하고 나니, 잔고가 별로 없는 빗방울이네 예금통장이 어쩐지 서럽지는 않네요.
햇빛에도 예금통장이 없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자신의 빛을 스위스 은행에도 숨겨 두지 않고 다 꺼내어서 세상 구석구석을 골고루 비춰주는 햇빛입니다.
시인님은 그렇게 골고루 비춰주는 삶이고 싶었겠습니다.
빗방울이네도 그렇게 가벼운 삶, 환한 삶이면 좋겠습니다.
시인님은 지인들에게 '오백 원!' 하고 손을 내밀곤 했다고 합니다.
시 '나의 가난은'을 읽고 있으니, 그런 시인님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 무얼 그리 자꾸 쌓아두려고 그러나, 우리 다 써버리기로 하세. 오백 원!
시 '나의 가난은' 해설 전문을 아래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천상병 시 나의 가난은 읽기
천상병 시인님의 시 '나의 가난은'을 만납니다. 가난과 욕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시인님이 건네주시는 햇빛 같은 무욕의 시어들을 마음에 쏟아부어 마음의 얼룩을 씻으며 독서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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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천상병 시 '소릉조'를 읽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시 '소릉조'의 한 구절을 만나 봅니다.
'저승 가는 데도 /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 가지도 못하나?'
꼭 서울에 가야 하는데 여비가 없다고 칩시다.
남들은 다 가는 서울인데, 가난한 나는 그깟 여비가 없어 못 가는 신세라고 칩시다.
이렇게 여비 드는 일이 많은 삶인데 여비가 없는 나는 늘 힘이 드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은 신비롭게도 그런 상황을 담요처럼 덮어서 꽁꽁 싸매서 돌돌 말아버리네요.
여비가 없어 저승을 못 간다면 여비가 없는 상황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지요?
영영 가고 싶지 않은 곳이 저승입니다.
그런데 시인님의 착상대로라면 여비 있는 사람은 저승에 가야겠네요.
그대는 여비가 넉넉하신가요?
시 '소릉조' 해설 전문을 아래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천상병 시 소릉조 읽기
천상병 시인님의 시 '소릉조'를 만납니다. 추석에 여비가 없어 고향에 가지 못한 시인님이 쓴 시입니다. 슬픈 시인데요, 읽으면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는 시입니다. 시인님이 데워주신 목욕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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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상병 시 '귀천'을 읽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시 '귀천'의 한 구절을 만나 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시다시피, 시 제목 '귀천'은 한자어로 '돌아갈 歸(귀), 하늘 天(천)'입니다.
그래서 '귀천'의 뜻은 '넋이 하늘로 돌아간다'라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뜻합니다.
'歸(귀)'
주로 '돌아가다'의 뜻으로 새겨지는 이 글자는 '따르다' '맡기다'의 뜻도 있습니다.
어떤 종교에 귀의한다는 것은 그 종교에 돌아간다는 뜻도 있겠지만, 그 믿음에 나를 맡기는 것을 말하겠습니다.
그래서 빗방울이네는 '귀천(歸天)'에서 '돌아가다'는 뜻과 함께 '따르다, 맡기다'의 뜻도 함께 음미하고 싶습니다.
나를 하늘에 완전히 맡기는 일, 그것이 죽음이라면 무서운 죽음도 조금은 덜 무서워질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죽음을 생각해 보는 일은 우리 삶을 다독이는 일이기도 하겠습니다.
라틴어 'Memento mori'도 떠올려 봅니다. 죽을 것임을 기억하라!
시 '귀천'에 새겨둔 시인님의 말처럼 지금의 시간이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인지, 이 시는 묻고 있네요.
시 '귀천' 해설 전문을 아래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천상병 시 귀천 읽기
천상병 시인님의 시 '귀천'을 만납니다. 시인님이 건네주는 슬프고도 맑고 아름다운 시의 여울에 마음을 담가 맑히며 함께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천상병 시 '귀천' 읽기귀천- 천상병나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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