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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일상

부산 커피 맛집 대연동 커피 홀릭 게이샤 커피

by 빗방울이네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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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커피 맛집으로 남구 대연동 카페 '커피 홀릭'을 소개합니다.

 

빗방울이네에게 게이샤 커피를 처음 알게 해 준 카페입니다.

 

커피를 더 맛있게 마시는 팁, 그리고 커피에 대해 몇 가지 궁금한 점도 알아봅니다.

 

1. 부산 커피 맛집 대연동 카페 '커피 홀릭' 소개

 

빗방울이네는 부산 남구 대연동 근처를 여행할 때면 참새 방앗간 들리듯 이곳에 갑니다.

 

카페 '커피 홀릭'(대표 김태경, 부산 남구 용소로 58, 전화 051-624-7404)에요.

 

김태경 대표님이 핸드 드립으로 내주는 게이샤 커피 한 잔 하려고요.

 

이 특별한 게이샤 한 잔 가격은 7,000원으로 이 집의 다른 커피에 비해 비쌉니다.

 

그렇지만 '커피 홀릭'에 간다면야 이 좋은 게이샤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커피 문외한이었던 빗방울이네가 여기서 '커피의 커피', 게이샤를 처음 만났던 때를 잊을 수 없네요.

 

이런 커피가 있었구나! 그때 신세계를 영접하게 된 빗방울이네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오늘 마침 대연동 근처를 지나는 길에 '커피 홀릭'에 들러 게이샤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이 건네준, 뜨거운 게이샤 출렁이는 종이컵을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이었습니다.

 

- 조금 식혀서 드시면 더 좋습니다.

 

커피가 뜨거울 때 마시지 말라고요? 아니, 왜 그런가요, 사장님?

 

- 제 경험으로는 커피는 적당히 식으면 더 좋은 맛이 납니다. 식어서도 맛있는 커피가 좋은 커피고요.

 

아, 그렇군요. 지금까지 뭐가 그리 급해 그 뜨거운 걸 후후 불면서 먹었네요.

 

- 너무 뜨거울 때 마시면 아무리 좋은 커피도 쓴맛이 납니다.

 

네. 오늘 좋은 팁 하나 알게 됐네요. 

 

- 저는 식혀서 그다음 날 마시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먹는 커피도 좋지요.

 

얼마나 식혀서 먹으면 좋은지요?

 

- 본인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온도면 적당합니다.

 

맛있는 커피 먹기, 또 다른 팁이 있나요?

 

- 가능한 신선한 커피를 마시면 좋습니다.

 

게이샤 커피가 든 종이컵을 들고 카페를 나왔고, 적당히 식으면 먹으리라, 꾹꾹 참으면서 차가 있는 데까지 걸었습니다.

 

차를 부경대학교 주차장('홀릭'이 부경대 정문 맞은편에 있음)에 댔는데, 차까지 10여 분 걸었습니다.

 

게이샤는 좀 식으면 어떤 맛일까? 대표님은 여전히 친절하시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커피를 기다리는 이런 순간은 빗방울이네 마음속에서 커피 맛이 익어가는 시간이겠지요? 

 

그렇게 기다리다 만나는 게이샤 맛, 두 말이 필요하겠는지요?

 

2.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최고의 인생 커피 - 게이샤'가 좋은 곳

 

카페 '커피 홀릭'은 원두 & 더치커피 전문점입니다.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 5번 출구에서 부경대 쪽으로 600여 미터에 자리 잡은 카페입니다.

 

자그마한 동네 카페이지만 오픈한 지 17년이나 된, 오랜 내공의 카페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커피 향이 진동하고요, 카페 안은 온갖 종류의 원두들과 로스팅 기기 등 커피 연관 주제로 꽉 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카페로 들어서면, 흡사 끝을 알 수 없는 '커피의 동굴'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어둑한 안쪽에서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만들어주는 김태경 대표님은 '커피 동굴'의 안내자처럼 진지한 표정이네요.

 

그 '커피 동굴' 안내자에게 물었습니다.

 

카페 '커피 홀릭'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것은 무언가요?

 

- 등급이 높은 원두를 사용합니다. 스페셜티급으로요. 그래서인지 단골도 좀 많아졌어요.

 

그러면 너무 원가가 비싸지지 않을까요?

 

- 그래도 커피맛이 중요하니까요. 원두도 쌀과 같습니다. 좋은 쌀이 밥맛도 좋은 것처럼요.

 

'커피 홀릭'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멘트네요.

 

카페 한편에 '오늘의 커피'로 게이샤 커피(Geisha Coffee)를 선정해 두고 이런 문장을 써 두었네요.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최고의 인생 커피 - 게이샤 커피를 핸드 드립으로 드세요. 특가 7,000원"

 

로스팅한 게이샤 원두는 오늘 이렇게 2가지를 팔고 있네요.

 

- 콜롬비아 게이샤 100g(20.0)와 과테말라 게이샤 100g(20.0).

 

게이샤 말고도 다양한 지역의 원두를 볶아 두었네요.

 

- 케냐 100g(9.0), 과테말라 100g(8.0), 브라질 100g(7.0), 페루 100g(8.0), 에티오피아 100g(8.0)

 

핸드 드립으로 내주는 커피 종류도 이렇게 다양합니다(한 잔 5천 원).

 

- 예가체프, 코케허니, 케냐, 탄자니아, 과테말라, 콜롬비아, 브라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푸아뉴기니 ···.

 

그리고 드립 커피 중 명품 커피 두 가지(예멘모카, 게이샤)를 특가로 내고 있네요(한 잔 7천 원).

 

다양한 에스프레소 커피, 그리고 더치커피도 있고요(한 잔 3천 원~5천 원).

 

다음엔 예멘모카를 만나 봐야겠어요!

 

부산_대연동_카페_'커피-홀릭'의-게이샤-커피._이_카페의_김태경_대표가_커피를_알맞게_식혀_먹으면_더_맛있다고_팁을_알려준다.
부산 남구 대연동 카페 '커피 홀릭'의 게이샤 커피. 이 카페의 김태경 대표는 커피를 알맞게 식혀 마시면 더 맛있다고 팁을 알려준다.

 

3.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에스프레소'란 무얼 말할까요?

 

'espresso'를 영영사전에 찾아봅니다.

 

- espresso : strong coffee that is made by forcing steam through ground coffee beans.

 

그러니까 에스프레소는 커피 가루에 스팀으로 압력을 가해 뽑은 진한 블랙커피입니다.

 

'espresso'라는 단어 속에 'ex' 'press'가 들어있네요.

 

고온 고압으로 기계(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로 압착해(press)해 추출한(extract) 커피가 에스프레소(espresso)입니다.

 

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것이 아메리카노, 뜨거운 거품을 낸 우유를 탄 것이 카페라테입니다.

 

'latte'는 이탈리아어로 '우유'를 뜻합니다. 라틴어 ‘lac(우유)’에서 유래했는데 'Galaxy(은하수)', 'lactose(젖당)' 여기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은하수(Galaxy)가 밤하늘에 우유를 뿌린 것 같다는 비유는 눈앞에 보이듯 생생하고 아름답네요.

 

'더치 커피(Dutch Coffee)'는 찬물에 내린 커피를 말합니다. 

 

커피 가루에 물을 떨어뜨려 오랜 시간 천천히 우려내는 커피인데, 네덜란드(!)가 커피 산지인 자바섬을 식민지로 가졌던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Dutch'에서 'Deutschland(독일)'를 떠올리면 곤란합니다. 'Dutch'는 '네덜란드의, 네덜란드인'의 뜻을 가진 단어이니까요.

 

'Let's go Dutch' 하면 '네덜란드식으로 하자', '더치 페이로 하자'의 뜻, 즉 음식 값 등을 각자 내자는 말입니다. 

 

'드립 커피(drip coffee)'는 흔히 집에서 하듯 거름종이에 커피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로 내리는 커피입니다.

 

'게이샤 커피(geisha coffee)'는 일본 기녀(妓女) 게이샤(藝者, geisha)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도 알아둡니다.

 

게이샤는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유래된 커피 품종을 말하니까요.

 

그 품종이 나는 곳의 지명이 게샤(gesha)인데, 커피 품종으로는 보통 게이샤(geisha)로 굳어져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 품종이 케냐, 탄자니아, 파나마 등지로 전해져 재배되고 있고, 오늘날 최고의 풍미를 가진 원두로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최고의 인생 커피'는 어떤 커피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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