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고 스미기

라일락 시 노래 도종환 라일락꽃 김상옥 뜨락 이문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선희 라일락이 질 때

빗방울이네 2025. 4. 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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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을 소재로 한 시 2편, 노래 2곡을 만납니다.

 

어느 골목길을 돌아섰을 때 불현듯 라일락꽃 향기를 만난 적이 있는지요?

 

그때 그 향기에 꼼짝없이 붙잡힌 그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도종환 시 '라일락꽃' 읽기

 

라일락을 소재로 한 시, 도종환 시인님(1954년~ , 충북 청주)의 '라일락꽃'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빗물에 연보라 여린 빛이

창백하게 흘러내릴 듯

순한 얼굴

- 도종환 시 '라일락꽃' 중에서.

 

시 속에서 라일락이 하루 종일 비를 맞고 있나 봅니다.

 

그런 라일락을 보고 있던 시인님은 아,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이 지워지지 않는구나, 하고 무릎을 쳤겠습니다.

 

그 순간의 발견이 아름다운 시가 되었네요.

 

그렇습니다. 비는 라일락의 '연보라 여린 빛'을 뺏어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순한 얼굴'의 라일락이지만 누구에게도 '연보라 여린 빛'을 뺏기지 않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시인님은 누구도 우리의 빛깔이나 향기를 뺏어갈 수 없다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 봄날 라일락의 '연보라 여린 빛'처럼 나의 내면에 있는 나만의 빛깔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만의 향기에 대해 생각합니다.

 

라일락처럼 저마다의 빛깔과 향기로 활짝 피어나는 아름다운 우리 봄날이기를!

 

시 '라일락꽃' 해설 전문을 이 글 맨 아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2. 김상옥 시 '뜨락' 읽기

 

라일락을 소재로 한 시, 김상옥 시인님(1920~2004년, 경남 통영)의 '뜨락'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자고 나면 몰라볼 생시

자고 나면 휘드린 흰 라일락

- 김상옥 시 '뜨락' 중에서.

 

이 시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살아내느라 얼마나 자주 자신을 숨기며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지요?

 

어쩔 수 없이 비굴하게도 거짓말하고 아첨하면서 말입니다.

 

시인님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떠올려 보라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시인님은 우리에게 라일락처럼 본성대로 휘드러지게 피어나라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 봄날 우리 모두 아무 부끄럼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피어나자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시 '뜨락' 해설 전문을 이 글 맨 아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라일락꽃_향기_맡으면_잊을_수_없는_기억에"-이문세_노래_'가로수_그늘_아래_서면'_중에서.
"라일락꽃 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 이문세 노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중에서.

 

 

 

3. 이문세 노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부르기

 

라일락을 소재로 한 노래, 이문세 가수님(1959년~ , 서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 이문세 노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중에서.

 

이 구절은 우리에게 '라일락의 마법'을 걸어두었네요.

 

라일락꽃 향기가 솔솔 불어오면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도록요.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그 '잊을 수 없는 기억'이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이어서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 슬픔 때문에 '버스 창가'에 기대 울게 되더라도 좋겠습니다.

 

그 울음은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울음이기도 할 것이니까요.

 

그대의 '라일락꽃 향기'에는 어떤 기억이 묻어 있는지요?

 

이 봄날 라일락꽃 향기는 우리를 얼마나 아득히 멀고 먼 기억의 바람에 휘날리게 하는지!

 

노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해설 전문을 이 글 맨 아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4. 이선희 노래 '라일락이 질 때' 부르기

 

라일락을 소재로 한 노래, 이선희 가수님(1964년~ , 충남 보령)의 '라일락이 질 때'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 이선희 노래 '라일락이 질 때' 중에서.

 

'라일락이 질 때' 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그 아름다운 연보라 빛깔이 바람에 날려갈 때 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그 아름다운 연보라 빛깔의 그대 사랑이 바람에 날려갈 때 말입니다.

 

그렇게 '라일락이 질 때', 그렇게 '우리 사랑이 질 때' 우리는 어쩌면 좋은지요?

 

그렇게 우리 헤어져 '따스한 너의 체온'을 만질 수 없게 되면 우리는 어쩌면 좋은지요?

 

'따스한 너의 체온'을 만질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 이별 앞에 우리는 깜깜한 밤이 된 것만 같습니다.

 

이 봄날 라일락의 낙화를, 그 아득한 이별을 어쩌면 좋은지요?

 

다시 만질 수 없게 된 '따스한 너의 체온을' 어쩌면 좋은지요?

 

노래 '라일락이 질 때' 해설 전문을 맨 아래 링크에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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