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읽고 쓰고 스미기599 김수영 시 사령 김수영 시인님의 시 '사령(死靈)'을 만납니다. 현실의 안일을 넘어 자유를 추구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수영 시 '사령(死靈)' 읽기 사령(死靈) 김수영(1921~1968, 서울) ······ 활자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벗이여 그대의 말을 고개 숙이고 듣는 것이 그대는 마음에 들지 않겠지 마음에 들지 않아라 모두 다 마음에 들지 않아라 이 황혼도 저 돌벽 아래 잡초도 담장의 푸른 페인트빛도 저 고요함도 이 고요함도 그대의 정의도 우리들의 섬세도 행동이 죽음에서 나오는 이 욕된 교외에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에 들지 않아라 그대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 2024. 9. 17. 일취월장 뜻 유래 시경 문장 '일취월장(日就月將)'의 뜻과 유래를 만나봅니다. 하늘을 공경하는 마음에 대하여, 그리고 나날이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문장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日就月將(일취월장)'의 뜻과 유래 '日就月將(일취월장)'은 '나날이 다달이 자라거나 발전함'이라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日 : 날 일 就 : 나아갈 취 月 : 달 월 將 : 나아갈 장 이 문장은 오경(五經)의 하나인 「시경(詩經)」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시경(詩經)」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시집으로 공자가 편찬했다고 전해집니다. 주나라 초부터 춘추시대 사이 시 311편이 '풍(風)', '아(雅)', '송(頌)'의 세부문으로 나뉘어 실려 있습니다. 그럼, '日就月將(일취월장)'은 어떤 시.. 2024. 9. 16. 귀 가려움 해결 팁 이 글은 귀 가려움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해결 팁입니다. 귓속이 가려워 애를 먹고 있는 분들, 또는 어떤 종류의 '중독(addiction)'에 빠져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며 귀 가려움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무조건 참아라'라고요? '긁어 부스럼'이라는 속담은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임에 틀림없습니다. 귀 가려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렵다고 긁어 건드리면 걱정이 생기게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귀 가려움을 해결하는 거의 유일한 팁은 '무조건 참아라'입니다. 시원하게 긁고 싶은 욕망을 누르라는 말입니다. 속 시원한 한방의 해결책을 원하셨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려운 귓속.. 2024. 9. 13. 추석 시 유자효 추석 천상병 소릉조 백석 목구 윤석중 둥근달 추석 시 4편을 만나봅니다. 유자효 시 '추석', 천상병 시 '소릉조', 백석 시 '목구', 윤석중 동요 '둥근달'입니다. 시인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했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유자효 시 '추석' 읽기 유자효 시인님(1947년~ , 부산)에게 추석은 '황금 달빛 샤워'의 시간입니다. 반백의 머리를 쓰다듬는 / 부드러운 달빛의 손길모든 것을 용서하는 넉넉한 얼굴 / 아, 추석이구나▷유자효 시 '추석'의 일부 추석 밤하늘에서 내려오는 달빛은 세상 구석구석을 비추어줍니다. 낮은 곳이나 높은 곳이나 빛나는 곳이나 어두운 곳이나요. 그런 온화한 평등의 달빛을 온마음으로 쪼이다 보면 모과나무처럼 꼬인 마음이라도 스르르 풀리겠지요? 이번 추석에는 고향집 둥근 보름달 아래.. 2024. 9. 11. 논어 문장 군자부중즉불위 학즉불고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논어 학이편 제8장을 만납니다. 배우지 않으면 고루해지고 후진 존재가 된다는 문장이 가슴을 콕콕 쑤시네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子曰(자왈) 君子不重則不威(군자부중즉불위)니 學則不固(학즉불고)니라主忠信(주충신)하고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요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니라공자께서 말했다. 군자는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다. 배워 터득하면 고루하지 않다.성심과 신의를 지켜라. 자기만 못한 자를 벗으로 삼지 말라. 허물이 있으면 꺼리지 말고 고쳐라.▷「사람인가를 묻는 논어」(윤재근 지음, 동학사, 2008년 3쇄) 중에서. 1. 진중할 것, 또 진중할 것 삶의 덕목인데요, 군자로서의 삶의 덕목이네요. 군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자기 향상(自己向上)을 쉼 없이 성취하는 주인' 위 책의 .. 2024. 9. 1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