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두진 #해 #해야_솟아라1 박두진 시 해 박두진 시인님의 시 '해'를 만납니다. '고운 해'가 기다려지는 시입니다.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그리고 어두운 저마다의 무명(無明)을 밝혀주는 '고운 해' 말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두진 시 '해' 읽기 해 박두진(1916~1998년, 경기 안성)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맑앟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 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 2024. 9.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