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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일상

압사 예방 ①팔짱 껴 ‘ㅁ’자 ②모로 누워 공처럼

by 빗방울이네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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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갔을 때 가장 명심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압사 예방을 위한 팁을 전해드립니다. 잘 숙지하고 계셨다가 위험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1. 질식사고 예방법 2가지는 숙지하자


어제(10월 31일) 뉴스에서는 ‘압사 예방법’ ‘질식사고 예방법’에 대한 팁이 줄을 이었어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압사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이 듭니다.

압사 직전의 위험 상황이 내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자신의 생명을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로지 그런 생각으로 저를 위해, 그리고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당신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이날 수많은 뉴스들이 ‘질식사고 예방법’을 안내했는데요, 요지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첫째, (서 있을 때) 팔짱을 끼고 숨 쉴 공간을 확보한다! 둘째, (넘어졌을 때) 엎드려 눕지 말고, 옆으로 누워 가슴이 눌리지 않도록 한다! 우리 모두 이 두 가지는 꼭 명심하여 유사시 실천합시다.

2. 가슴과 두 팔로 ‘ㅁ’자 형태를 만들어 쭉 뻗는다


첫째의 경우, 팔짱을 끼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두 팔을 앞으로 곧게 뻗은 후 오른팔은 왼팔의 팔꿈치를 잡고, 왼팔은 오른팔의 안쪽을 잡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가슴과 두 팔로 ‘ㅁ’자 형태를 만드는 겁니다. 'ㅁ'자를 앞으로 쭉 뻗어서요. 그러면 가슴 앞부분에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기지요? 만약에 군중에 밀려 벽에 붙었다면, 그 벽에 두 팔을 꽉 밀착시켜 벽을 마주보며 몸을 버텨야 합니다.

둘째의 경우,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손이나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팔과 다리를 최대한 몸 쪽으로 당겨야 공처럼 웅크려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꼭 기억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쏟아진 압사 예방 관련 기사 가운데 <한겨레>의 기사를 소개드립니다. <한겨레>는 이날 ‘집단행동학자가 말하는 인파 속 행동요령, 유용하고 뭉클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 눈길을 끌었어요. 내용은 ‘군중 속에 갇혔을 경우 따라야 할 8가지’.

군중이미지
군중 이미지.

3. 사람이 많을 경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이 내용은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집단행동을 연구하는 메흐디 무사이드 박사의 조언이라고 <한겨레>는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에 소개된 군중 속에 갇혔을 때의 행동요령을 요약해 드립니다.

-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을 경우 사고가 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불편한 상황이라고 느꼈고 움직일 여지가 있다면 바로 자리를 떠나라.(양어깨나 신체 여러 곳이 다른 사람과 접촉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위험 수준)
- 사람이 많을 경우, 숨을 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팔을 가슴 앞쪽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 바닥에 가방 같은 짐을 두는 행위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짐에 걸려 넘어질 경우 다른 사람까지 함께 넘어지게 될 수 있다.
- 누군가 앞사람을 밀기 시작하면 앞의 사람도 다른 사람을 밀게 되고, 밀어내는 힘이 증폭되기 때문에 절대 밀어선 안 된다.
- 뒤에서 민다고 힘을 줘서 반대 방향으로 저항하는 행위도 하지 말라. 여러 방향에서 미는 힘이 작용하면 더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밀릴 땐 반대로 밀지 말고 흐름에 따라야 한다.
-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도 중요하다. 그 행동이 전염되기 때문이다.

이 내용 중에서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을 경우 사고가 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장이 가슴에 쑤욱 들어옵니다. 우리는 군중 속에 있으면 오히려 안심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군중 속에 있을 때는 언제라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에 공감합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서울 도심에서 벌어져 온 나라가 깊은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당신, 안녕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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